[2010 남아공 월드컵] “아이들 손잡고 대~한민국”
"모처럼 토요일이고, 한국이 16강도 진출했는데, 아이들과 함께 나가 ‘대~한민국’을 외쳐야죠.” 플러싱에 사는 직장인 김모(여)씨는 오는 26일 가족들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을 관람하기 위해 어디로 갈지 고민중이다. 김씨는 “주말이니 온 가족이 모처럼 시간을 낼 수 있고, 시간도 오전 10시이기 때문에 적당하다”면서 “아이들이 단체 응원전을 경험하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도 느낄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있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 김씨는 주변에도 자기처럼 16강전 응원을 위해 가족이 단체응원을 계획중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. 실제로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지난 22일, 맨해튼과 플러싱 등 주요 한인타운에서는 2세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 거리를 뛰어다니며 축하 세리머니를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. 월드컵이 2세들로 하여금 모국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갖게 하고 있는 것. 플러싱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단체응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. 식당은 함지박, 산수갑산, 매드 포 치킨(플러싱), 자갈치, 남오정, 서울순대, 우소보소, 중국집 등이 공동응원을 펼친다. 또 안델센 베이커리와 주점 식객, 인천공항, 칸, 프린스2, 술집, 징기스칸, 프린스2, 카페 갤럭시, 액시스가 동참할 계획이다. 대동연회장과 금강산 식당, 프라미스교회에서도 합동응원전이 펼쳐진다. 맨해튼에서도 식당 우촌과 강서회관, 본촌 치킨 등에 모여 합동응원을 할 수 있고,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플레이어스 바, 마루, 클럽 써클에서도 붉은악마들이 모여 다시한번 ‘대~한민국’을 외친다. 뉴저지에서는 팰리세이즈파크 바덴바덴·자유인, 포트리 트리플과 팰리세이즈파크 묵은지·소문난집·우정·북창동 순두부 등에서 단체응원이 벌어진다. 또 뉴저지축구협회 주관으로 파인플라자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. 안준용·강이종행·최희숙 기자 [email protected]